한국신용데이터·인포플러스 등 수익 확대 사례도
우리금융은 신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상생 파트너로 삼고 적극적인 육성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를 중심으로 계열사와 스타트업이 동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6월 디노랩 4기 기업을 모집해 14개 업체를 선발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총 10명의 평가를 바탕으로 핀테크, 플랫폼, 프롭테크, ESG 등 다양한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우리금융그룹 실무자도 심사에 참여해 협업 가능성을 중심으로 유망기업을 발굴했다.
디노랩은 디지털 이노베이션 랩의 약어로 스타트업이 공룡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의 '요람'이 되는 우리금융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이다. 은행, 카드, 캐피탈 등 주요 자회사가 공동 참여해 유망기업 발굴에서 협업과 전략투자까지 스타트업과 연계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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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관계자들과 디노랩 4기 14개사 스타트업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은 스타트업을 단순히 은행이 아닌 금융 전반 상생 파트너로 보고 있다. 금융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어 금융사로서는 미래 기회 발굴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가 당면 과제라는 생각이다. 기반을 갖춘 금융사와 스타트업이 상생 파트너가 되면서 서로 성장을 돕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인식이다.
실제로 우리금융은 2022년 우리금융캐피탈을 중심으로 그룹사 펀드를 조성하고 지난해 3월 '우리벤처파트너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스타트업 대상으로 하는 사업협력과 투자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협업 사례는 계속 나오고 있다. 타이어와 도로의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고 예측을 방지해 안전운행을 가능하도록 하는 '반프'의 기술은 우리은행 현금 수송차량에 접목했다. 스마트폰 위치 요소를 활용해 새로운 인증 영역을 개척하는 '엘핀'은 우리에프아이에스와 함께 선불폰에서 불법으로 본인인증을 시도하는 금융범죄 사례를 근절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생태계를 전산화해 기업데이터를 분석하고 데이터베이스로 제공하는 '허블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한 ‘앤톡’,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을 구현해 혁신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펀블' 등도 대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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